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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의 부실채권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9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대기업의 부실채권 규모는 올해 상반기 19조 723억 원으로 지난해 말 17조6945억 원보다 1조 3천 778억 원 늘었다.

이로써 국내 대기업의 부실 채권은 2008년 3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19조 원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는 올해 1분기 18조 8천 540억 원이었다.

여신 건전성은 위험성이 낮은 순서대로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쥐는데, 부실채권은 고정이하 여신을 의미한다.

전체 대기업 여신 규모는 올해 6월 말 427조 8천 543억 원으로, 지난해 말(436조 7천 830억 원)보다 8조 9천 287억 원 줄었다.

은행별로는 KEB하나, 신한, 농협 등 시중은행이 대기업 여신을 크게 줄였는데,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52조 8천 991억 원에서 올 상반기 말 44조 4천 380억 원으로 8조 4천 611억 원 줄여 감소 폭이 가장 컸다.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2조2천62억원, 농협은행도 1조8천327억원 줄였다. 국민은행은 7천722억원 줄였다.

하지만 기업 구조조정을 사실상 주관하는 산업은행은 오히려 대기업 여신을 1조 5천 318억원 늘렸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정부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우리은행이 2천64억원 늘렸다.

전체 부실채권 가운데 대기업 비중은 63.2%에 이르는 데 기업구조조정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