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급류 휩쓸린 운전자 ‘인간띠’로 구조_베타노로 돈 버는 최고의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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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2시간 만에 150mm의 폭우가 쏟아져 2명이 숨졌습니다.

도심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돼 백여 명이 고립되기도 했는데 급류 속에서 목숨을 걸고 인간띠를 만들어 차량 속의 운전자를 구조해 내는 감동적인 장면도 있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거센 물살 속에 떠내려 가기 직전입니다.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한 남성이 뛰어들어보지만, 급류에 휩쓸려갑니다.

<녹취> "어서 나와요. 나오라고요!"

가까스로 돌아온 남성은 다른 2명과 손과 손을 맞잡고 인간띠를 만들어 버틴 끝에 간신히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미국 메릴랜드 주 엘리콧 시티로 2시간 동안 150mm의 기습 폭우에 도심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주차된 차들이 둥둥 떠다니고 상점과 주택 수백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구명보트까지 동원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녹취> 코트니 웨글레인(목격자) : "저녁을 먹으러 나왔는데 5분 만에 갑자기 물이 불어났어요. 이런 광경은 생전 처음봤어요."

120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지만, 물에 떠내려간 2명은 인근 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래리 호건(메릴랜드 주지사) : "집을 잃은 분들을 돕는 것이 우선입니다. 주민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신속히 구호에 나서겠습니다."

폭우가 덮친 도시는 한인도 많이 사는 곳으로 지대가 낮고 여러 골짜기가 만나 피해가 컸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기상 당국은 또다시 폭우가 내릴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